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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오락프로 대폭 강화 ‘승부수’

SBS 오락프로 대폭 강화 ‘승부수’

입력 2000-07-24 00:00
업데이트 2000-07-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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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가 오락프로를 대폭강화한다.오는 25일부터 편성을 일부조정해 연예뉴스프로그램을 이틀 편성하고,뮤직비디오를 주제로 한 버라이어티쇼를 신설한다.

가장 큰 변화는 매주 목요일 방송하던 ‘한밤의 TV연예’를 하루 더 늘려수·목 이틀 방송하는 것이다.이는 다음달 2일 100회로 끝나는 ‘김혜수의플러스 유’가 방송되던 시간(수 밤10시55분)에 ‘한밤…’을 방송하기 때문이다.‘연예인의 신변잡기를 이틀 연속 방송하느냐’는 비난이 쏟아진 것을우려한 듯,SBS은 기획코너를 대폭 보강시켜 재미와 정보를 전하는 연예 와이드 프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더욱 눈길을 끄는 대목은 수요일 밤 방송되는 ‘한밤…’의 진행자가 탤런트 이승연이라는 점이다.이승연은 운전면허 불법 취득사실이 밝혀진 지난 98년 8월 당시 이 시간에 ‘이승연의 세이세이세이’를 진행하고 있었다.불법사실이 알려지면서도 근 3주동안 방송을 진행해 시청자단체의 거센 항의를받고 사퇴했다.결국 2년만에 그 자리로 복귀한 셈이다.

이승연은 그동안 KBS 주말극 ‘행복하세요’ SBS월화드라마 ‘사랑의 전설’ 등 드라마에 출연해왔다.그러나 오락프로에 진행자로 나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모양새는 달라도 2년전에 자의반 타의반으로 물러났던 프로그램에 진행자로 돌아오게 됐다.시청자들의 반응이 어떨지 궁금하다.

이밖에 매주 토요일 방송됐던 ‘좋은 세상 만들기’는 시간대를 옮겨 다음달 1일부터 화요일 방송된다.그동안 개그맨 서세원, 탤런트 김지영이 진행했으나,제한된 형식으로 인해 최근 시청률이 10%에도 못미치는 부진을 보이고있다.제작진은 ‘좋은 세상…’에서 인지도가 높은 ‘고향에서 온 편지’ 코너는 그대로 유지하고 나머지 코너들은 대폭 수정할 계획이다.진행진도 바뀐다.

월요일 ‘이홍렬쇼’를 진행하고 있는 개그맨 이홍렬은 활동시간대를 넓혀29일부터 매주 토요일 ‘이홍렬의 TV 대발견’을 방송한다.세계 각지에서 일어나는 희한한 일과 색다른 시도를 알아보고 이를 스튜디오에서 재현해 오락과 정보를 동시에 전하겠다는 시도다.

한편 뮤직비디오를 소개한 음악 버라이어티 쇼인 ‘뮤직 엔터’(가제,수 오후7시15분)는 26일부터,한주간에 일어난 각종 뉴스를 토대로 세태를 풍자하는 ‘뉴스매거진쇼’(토 오후8시30분)는 다음달 5일부터 방송된다.

전경하기자 lark3@
2000-07-24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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