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임야 7백만평 피해/산불 이틀째

입력 : ㅣ 수정 : 1970-01-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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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70여채 소실… 주민 김급대피/가축 2백90여마리 소사

【고성=조성호기자】강원도 고성군 죽왕면일대에서 사상 최대의 산불이 일어나 임야는 물론 가옥·가축이 소실되는 등 9억5천여만원의 재산파해를 냈다.

산불로 죽왕면 삼포1리를 중심으로 민가 70여채가 불탔고 소 27마리 등 가축 2백90여마리가 불타 죽었으며 2백여명의 이재민도 생겼다.

지난 23일 낮 12시쯤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죽변산에서 산불이 발생,24일 하오까지 2천3백여㏊의 임야를 태우면서 간성읍과 토성면쪽으로 계속 번지고 있다.불은 고성군 죽왕면 마좌리 죽변사 계곡에서 군 폭발물 처리반이 낡은 TNT를 폭발시키던중 불똥이 번져 일어났다.

또 고성군 일대로 통하는 2천2백50여회선의 통신용 광케이블이 불타면서 속초·고성일대 전화와 금융기관 온라인망이 한때 붙통되기도 했다.고성군은 긴급 소집된 민방위대원 등 4천여명과 군및 산림청 헬기 10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으나 초속 30m의 강풍이 불어 어려움을 겪었다.

또 23일 하오 8시30분쯤에는 고성군 현내면 명파리 고향봉북방한계선에서도 산불이 나 임야 1백20여㏊를 태우고 24일 하오 5시쯤 꺼졌다.이 불로 통일전망대 매점과 발전기 등이 불탔고 전망대출입이 통제됐다.

이밖에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북3리 야산에서 불이나 임야 1백50㏊를 태우고 이날 상오 꺼졌다.
1996-04-25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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