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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핵사찰규정마련 실패/시한넘겨 6월실시 불가능/핵통제위5차회의

남북 핵사찰규정마련 실패/시한넘겨 6월실시 불가능/핵통제위5차회의

입력 1992-05-28 00:00
업데이트 1992-05-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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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다음개최 날짜도 거부

남북한은 27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핵통제공동위 제5차 전체회의를 열어 사찰규정마련을 위한 절충을 벌였으나 양측이 기존입장을 고수,다음 회의 일자도 정하지 못하고 2시간여 만에 회의를 끝냈다.

우리측은 사찰규정마련 마감시한이 5월말인 점을 들어 제6차 전체회의를 5월29일 갖자고 제의했으나 북한측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이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6월16일 개최하자고 고집해 추후 남북연락사무소를 통해 다음 회의 일자를 정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우리측은 회의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사찰규정안에 대한 토의를 마치고 양측 총리가 가서명하면 북한측이 채택을 요구하고 있는 이행합의서에 상응하는 우리측의 문건을 제시해 이에 대한 토의에 들어갈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북한측은 이에 대해 이행합의서와 사찰규정을 일괄 타결해야 한다는 종전의 주장을 되풀이했다.

지난 3월19일 발족한 남북핵통제공동위가 그동안 5차례의 전체회의,3차례의 위원접촉에도 불구하고 사찰규정안에 대한토의조차 들어가지 못하고 공전을 거듭함에 따라 당초 5월말까지 사찰규정을 마련하고 20일이내에 상호사찰을 실시한다는 「한반도 비핵화공동선언」의 실천은 첫단계에서부터 차질을 빚게됐다.
1992-05-2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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