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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어음 중개시장/자금 조달창구로 정착

기업어음 중개시장/자금 조달창구로 정착

입력 1992-01-22 00:00
업데이트 1992-0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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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8월 개설이래 2조 넘어서/금리자유화로 거액 여유자금 몰려

투자자가 자기책임으로 신용이 좋은 대기업이 발행하는 기업어음에 투자하는 기업어음 중개시장이 개인투자자들의 인기를 끌면서 중개실적이 2조원을 넘어서 대기업의 새로운 단기자금 조달창구로 정착되고 있다.

21일 재무부에 따르면 기업어음 중개실적은 지난해 8월 중개어음시장이 개설된 이래 지난 17일까지 5개월여만에 2조69억원을 기록했다.이는 지난해 12월16일 중개실적이 1조원을 넘어선데 이어 다시 1개월만에 2조원을 돌파한 것이다.

중개어음이 이처럼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지난해 11월21일 1단계 금리자유화조치이후 개인투자자의 매입이 허용되면서 고수익상품을 겨냥한 개인의 거액 여유자금이 중개어음시장으로 몰려들고 있기 때문이다.

중개어음시장 개설이후 지금까지의 어음중개실적 가운데 개인투자자의 비중은 건수로는 3천75건으로 전체의 76.1%를,금액으로는 9천8백70억원으로 전체의 49.2%를 차지하고 있다.

또 중개어음의 평균금리는 지난해 11월 연19.4%,12월에는19%수준이었으나 올해들어 시장실세금리가 하향추세를 보이면서 17.8%선으로 크게 낮아지고 있다.

중개어음시장의 규모가 급격히 커지면서 지난해까지 극성을 부렸던 사채시장이 올들어 시들해졌으며 은행권에도 1일짜리 변칙금융인 차입대도 거의 일어나지 않고 있어 중개어음시장이 대기업의 자금난 해소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1992-01-22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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