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
[서울광장] ‘예능공화국’의 대선 관전법/구본영 논설… l 2012-08-08
후끈 달아오른 런던 올림픽 열기는 열대야에 지친 사람들에겐 청량제다. 태극전사들의 선전 덕분이다. 하지만 여야 대선 예비후보들의 경선 무대는 여전히 썰렁하기 짝이 없다. 새누리당 김문수·임태희·김태호·안상수 등 비(非)박 후보들 캠프는 흥행 부진으로 울상이다. 네 후보 지지율을 다 합쳐…
[서울광장] 5·16과 역사이성/김종면 수석논설위원 l 2012-08-04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지 60여년, 한국 현대사는 한마디로 격동의 역사다. 해방과 분단, 전쟁의 참화 속에서도 우리는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룩했다. 그러나 한편 억압의 시대는 크나큰 고통을 안겨줬다. 숱한 정치적 사건들이 모자이크돼 있는 현대사를 온전히 이해하고 해석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
[서울광장] 또 하나의 시한폭탄 베이비부머/우득정 수… l 2012-08-01
지난 7월 5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는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문제가 주제였다. 이 대통령은 “베이비붐 세대는 자신을 돌볼 시간도 없이 달려온 세대”라면서 “정부는 구직과 창업을 준비하는 은퇴자를 위해 용기를 주면서도 실패를 줄이는 방향으로 세밀하고 섬세한 정책을 펴…
[서울광장] 임기말 대통령 제대로 보좌 받고 있나/최광… l 2012-07-28
관가가 어수선하다. 정권 말에는 어느 부처나 마찬가지지만 법제처 분위기는 더 흉흉하다고 한다. 법제처가 술렁대는 이유는 최근 단행된 법제처장 인사 때문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18일 정선태 법제처장 후임으로 검찰 출신의 이재원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임명했다. 지난해 6월 부산저축은행 사태…
[서울광장] 착한 심마니, 나쁜 심마니/주병철 논설위원… l 2012-07-25
한달 전쯤의 일이다. 지인이 산삼을 캐 왔다며 단골 음식점으로 불렀다. 성의를 무시할 수 없어 갔다. 프로급 심마니 한 사람과 지인을 포함한 아마추어급 심마니 두 사람이 있었다. 두 사람은 프로가 캔 15년산 산삼을 통째로 갈아서 먹자고 채근하고 있었다. 낯선 사람이 식당으로 들어서자 프로는 마…
[서울광장] 법의 낭비가 많은 사회/임태순 논설위원 l 2012-07-21
대한뉴스에 나오는 1970년대 장발과 미니스커트 단속 장면을 보면 우리에게도 저렇게 공권력이 서릿발 같던 시절이 있었던가 싶다. 머리 스타일과 옷 입는 건 개인의 자유이건만 덥수룩한 장발의 젊은이가 머리를 조아리고 20대 아가씨들도 줄자를 재는 경찰에게 입도 벙긋 못하고 처분을 기다리고 있다…
[서울광장] 교육대통령을 보고 싶다/곽태헌 논설위원 l 2012-07-18
지난 15일 민주통합당 박준영 전남지사의 대선 출마선언을 끝으로,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대선 주자들이 모두 출사표를 던졌다. 현재는 무소속이지만 야권의 유력한 대선 주자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만 출마선언 시기를 놓고 장고(長考) 중이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대선 주자들…
[서울광장] 녹색 포용정책/이도운 논설위원 l 2012-07-14
“차기 정부의 대북정책은 ABL(Anything But Lee, Myung-bak)이 될 것이다.” 최근 대표적인 한반도 전문가로부터 들은 말이다. 여야 대통령 예비후보들의 대북정책 구상을 들어보면 그런 전망이 맞는 것 같다. 현 정부의 대북정책을 총체적 실패로 규정하고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햇볕정책’을 이어…
[서울광장] 런던의 ‘코리아’ 보고 싶다/오병남 논설… l 2012-07-11
보름 남짓 뒤 런던올림픽 막이 오른다. 같은 도시에서 세 번째 열리는, 아주 특별한 올림픽이다. 27일(현지시간)부터 17일간 204개국 1만 500여명의 올림피안이 각본 없는 드라마를 연출한다. 오늘 결단식을 갖는 우리나라는 금메달 10개 이상, 3회 연속 톱10이 목표다. 북한도 11개 종목 50여명이 참가…
[서울광장] ‘쓸모있는 바보들’을 위한 변명과 고언/… l 2012-07-07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부정 경선에서 파생된 종북 논쟁 탓일까. 요즘 이석기 의원이 단연 뉴스메이커다. 그는 며칠 전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반대 농민 집회에서 뜻밖의 수모를 당했다. 시위 농민들로부터 “애국가도 싫다면서 왜 여기 왔느냐.”는 힐난을 들으며 멱살을 잡혔다. 진보논객 진중권 교…
[서울광장] 안철수 원톱의 양면성/최용규 논설위원 l 2012-07-04
돌부처 같은 안철수 교수가 민주당 대선 주자들을 짓누르고 있다. 당 대표를 지낸 손학규, 당내 주자 가운데 지지율 1위인 문재인 고문이 출사표를 던졌지만 좀처럼 분위기가 달궈지지 않고 있다. 정세균이 가세했고, ‘리틀 노무현’이라는 김두관도 조만간 이 대열에 합류하겠지만 안 교수의 거취가 …
[서울광장] 손학규의 ‘주홍글자’ 넘어서기/김종면 논… l 2012-06-30
손학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2007년 3월 대통령후보 경선을 앞두고 한나라당을 탈당했을 때 나는 그의 자기중심적인 정치행태를 비판하는 조그만 칼럼을 쓴 적이 있다. 이기는 법만 배웠지 아름답게 지는 법은 배우지 못한 삼류 정치꾼의 저질 해프닝을 보는 국민의 마음은 착잡하다고 적었다. 현란한…
[서울광장] 대선용 ‘꼼수정당’ 더이상 안된다/최광숙… l 2012-06-27
요즘 강릉 단오제가 한창이다. 지금이야 단오제는 유네스코까지 인정한 문화유산이지만 어릴 적만 해도 왁자지껄한 시골 장터 수준이었다. 오락이 없던 그 시절 유랑 서커스단의 공연은 단연 인기 최고였다. 자리가 꽉 차 서서 구경할 정도로 사람들로 붐볐다. 하지만 단오가 끝나면 모든 것이 변했다.…
[서울광장] 검찰이 바로 서야 한다/우득정 수석논설위… l 2012-06-23
2009년 4월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을 앞두고 이명박 대통령은 청와대 참모진을 불렀다. 전직 대통령 예우차원에서 노 전 대통령의 김해 봉하마을 사저로 방문조사하거나, 소환조사하더라도 이동거리가 가까운 부산이나 창원지검으로 하면 좋지 않겠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검찰은 ‘법대로’를 외…
[서울광장] 경찰청장님, 믿어도 됩니까?/주병철 논설위… l 2012-06-20
윤석보(尹石輔)는 연산조(燕山朝) 때 사람으로 풍기 군수가 되었는데, 처자를 고향에 두고 부임했다. 부인은 살림살이가 어려워 선대부터 내려오던 몇 가지 물건을 팔아 밭 한 뙈기를 샀다. 이 말을 들은 석보는 편지를 보내 아내를 나무랐다. “옛말에 임금을 저버리지 않는다고 한 것은 국록 이외에 …
[서울광장] 또 한번의 6·15/오병남 논설실장 l 2012-06-16
또 한 번 6·15가 지났다. 2000년 6월 13일 평양 순안공항에서 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정일 당시 국방위원장이 두 손을 굳게 잡고 활짝 웃던 모습은 전 세계를 뒤흔든 대사건이었다. 이틀 뒤 5개항을 담은 6·15 남북공동선언이 공식 발표됐다. 이후 남북한 관계는 탄탄대로를 내달렸다. 한 해 수십…
[서울광장] YS라면 이주호 장관 몇 번 잘랐다/곽태헌 … l 2012-06-09
지난 2일 대구의 한 고등학생이 중학교 동창으로부터 3년간 폭력과 협박에 시달리다 못해, 안타깝게도 투신자살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을 발표한 지 4개월이 지났지만 효과가 없다는 얘기다. 폭력에 시달린 학생의 자살이 이어져도 교과부와 해당 교육청, 학교는 책임도 느끼지…
[서울광장] 우리 군은 강해지고 있나/임태순 논설위원 l 2012-06-06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이야기’를 읽다 로마병사의 병영생활이 나의 군생활과 너무나 비슷해 깜짝 놀랐다. 초병근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병사들에게 사역을 시키는 대목이었다. 로마군은 경계근무를 소홀히 해 적의 공격을 받자 문제의 병사를 2열 종대의 대열 속으로 걸어가게 해 동료들의 곤봉세…
[서울광장] 희망이 보여야 한다/최용규 논설위원 l 2012-06-02
‘섹시한’ 말을 기대했던 사람들에게 안철수의 부산대 강연은 다소 싱거울 수 있다. 안 교수는 이날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복지·정의·평화라고 규정했다. 시대정신이라 하지 않고 굳이 시대과제라고 한 점이 눈길을 끈다. 구애하는 쪽이나 비난하는 쪽이나 안 교수는 여전히 유력한 대권 주…
[서울광장] 문재인 vs 김두관/이도운 논설위원 l 2012-05-30
민주통합당의 문재인 고문과 김두관 경남지사가 대통령 후보 자리를 놓고 피할 수 없는 대결을 시작했다. 정치부장 시절 두 사람을 직접 인터뷰한 경험이 있다. 그 때문인지 두 사람에게 어떤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인터뷰 과정에서 관찰한 두 사람의 스타일을 비교해 보면 …
[서울광장] 일그러진 출세간 풍경/김종면 논설위원 l 2012-05-26
조계종 초대 종정을 지낸 한암 선사는 참선, 염불, 간경, 의식, 가람 수호를 승가오칙(僧伽五則)으로 정했다. 출가수행자로서 그 본분을 다 할 수 없으면 하나만이라도 하라고 가르쳤다. 그런데 최근에는 그중 하나도 못하는 스님들이 적지 않다. 선 수행도 안 하고, 아미타불 명호도 외우지 않고, 경전…
[서울광장] 김정은 제1비서는 호랑이 등에 탔는데/구본… l 2012-05-23
인민복에 뒷짐을 진 북한 노동당 김정은 제1비서의 모습은 영락없이 생전의 김일성이었다. 북한 선전매체 속에 박제된 조부의 카리스마도 벌써 전이된 것일까. 20대 후반 새파란 지도자의 질책에 머리 희끗희끗한 놀이공원 간부들은 몸둘 바를 모른 채 수첩을 꺼내느라 바빴다. 며칠 전 북한 매체들은…
[서울광장] 종북좌파의 국회 ‘진지’ 구축 막아야 한… l 2012-05-19
얼마 전 모임에 갔더니만 누군가 “참해 보이는 얼굴과 말솜씨에 국민도 속고, 당원도 속았다.”고 했다.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를 두고 한 말이다. 2008년 통합진보당의 전신인 민주노동당에 입당할 때만 해도 “노동자·농민이 당의 가장 중요한 기반이고 앞으로 그 기반이 흔들림 없이 유지…
[서울광장] 고용률과 노령화 딜레마/우득정 수석논설위… l 2012-05-16
민주통합당은 지난 총선을 앞두고 2017년까지 고용률을 선진국 수준인 70% 선으로 끌어올리겠다고 공약했다.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해 11월 초 정책 세미나에서 “고용률을 경제정책의 중심지표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명박 정부도 2010년 1월 21일 첫 국가고용전략회의에…
[서울광장] 착한 검찰, 나쁜 검찰/주병철 논설위원 l 2012-05-09
검찰이 신났다. 이 정권의 최고 실세들을 잇따라 잡아들이고 있다. 월척 중의 월척들이다. 이 여세로 실세의 꼭대기까지 치고 올라갈 기세다. 구박만 받던 ‘못난 검찰’에서 일 좀 하는 ‘잘난 검찰’로 으스댈 만하다. 그런데 왠지 불안하다. 의기양양하던 검찰의 기개가 한순간 무너지는 게 허다했기…
[서울광장] HQ(가정지수)를 높이자/임태순 논설위원 l 2012-05-05
며칠 전 신문에서 본 기사가 자꾸 눈에 밟힌다. 미국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 셰릴 샌드버그가 자녀들과 저녁식사를 함께 하기 위해 칼퇴근을 한다는 내용이다. 다른 평범한 한국의 아버지들처럼 가정보다는 직장에 더 매달려 온 나로서는 부럽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다. 시간, 업무강도 등 샌드…
[서울광장] 빚이 걱정이다/오병남 논설실장 l 2012-05-02
빚이 걱정이다. 물론 빚도 자산이고, 빚을 얻어 이자를 갚고도 남을 만큼 굴릴 수만 있다면 굳이 빚을 꺼릴 이유는 없을 것이다. 우리나라가 짧은 기간에 압축 성장을 이뤄낸 것도 따지고 보면 빚을 잘 활용한 덕분이다. 외국으로부터 싼 이자에 빚을 얻어 공장을 짓고, 무한에 가깝게 공급이 가능했던…
[서울광장] 정치 선진국 대한민국/이도운 논설위원 l 2012-04-28
대한민국은 정치 선진국이다. 이 말에 동의하지 않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우물 안 개구리일 가능성이 있다. 워싱턴 특파원 시절, 처음으로 한국 정치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기회가 생겼다. 미 국무부에서는 매일 낮 12시에 현안 브리핑이 열린다. 세계 각국의 주요 이슈와 관련한 질문, 답변이 오간다.…
[서울광장] 새누리당 총선승리 대단한 거 아니다/곽태… l 2012-04-25
새누리당이 4·11 총선에서 승리하면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위상은 더 높아지고 있다. 한때 주춤했던 ‘박근혜 대세론’이 다시 힘을 받는 형국이다. 새누리당은 지역구 127석(김형태·문대성 당선자 포함), 비례대표 25석으로 과반 의석 확보에 성공했다. 박 위원장은 이번에도 ‘선거의 여왕’이…
[서울광장] 을지로 최 사장의 12월은/최용규 논설위원 l 2012-04-21
여러 말 할 것 없이 민주통합당의 총선 패배는 사필귀정이다. 당 지도부가 처음부터 잘못된 길로 들어섰고, 칠흑 같은 어둠을 만났지만 발길을 돌리지 않았다. ‘죽은 노무현과 산 친노’라는 칼럼에서도 지적했듯이 진영논리는 덫이 됐고, 정체성 공천은 재앙이 됐다. 잘못된 과거와 현재에 집착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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